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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회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 총회 및 기기전시회 안내 ‘문·이과통합’의 슈퍼 태풍에 휩쓸려버린 과학 교육

등록일
2016년 2월 25일 08시 50분 54초
접수번호
1899
발표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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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시간
금 15시 : 10분
발표형식
심포지엄
발표분야
화학교육 - 화학교육의 연구 동향 (Current Trends in Chemistry Education)
저자 및
공동저자
이덕환
서강대학교 화학과, Korea
과학 교육이 또 다시 초대형 태풍에 휩쓸려 휘청거리고 있다. 이번에는 교육부가 정치적 이유로 느닷없이 내놓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과 수능 개편’이다. 물리적 융합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이 새로 도입되고, 심화과목과 ‘융합과학’은 ‘진로선택’으로 분류되어 학교 현장에서 사라져버릴 모양이다. ‘통합형 수능’의 모습은 짐작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나마 조금씩 늘어나고 있던 과학 교사의 신규 임용 규모도 빠르게 줄어들게 될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과학 교육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조차 불확실한 정말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화학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과학 교육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사회에서 과연 ‘모든’ 학생들에게 ‘과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일이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조차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탐구 능력과 태도가 과연 ‘모두를 위한 과학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학생의 미래 성장을 위한 진정한 과학 교육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전통적인 교수·학습법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과연 과학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화학 교육의 방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모든 학생이 과학적 탐구를 생활화 하고, 직접 실천하는 전문가로 키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도 검토해야 한다. 과연 과학 개념과 탐구가 ‘과학적 소양’의 핵심인지도 불확실하다. 과목별 ‘학력고사’로 변질된 객관식 ‘수능’을 위한 과학 교육을 더 이상 고집할 수는 없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져주기 위해 ‘쉽고 재미있는 것’만 골라서 가르쳐야 한다는 반(反)교육적 주장은 확실하게 거부해야 한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애써 가르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어렵고 힘든 내용을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교수·학습법을 개발하는 것이 과학교육학의 본질이다. 학생들의 인지발달 수준을 핑계로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현대인의 현실과 괴리된 ‘교실 과학’은 설 자리가 없다. 불합리한 대학 입시를 핑계로 과학 교육이 죽어가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교사와 교육학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학생을 위한 과학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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