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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부

소개

  대한화학회 대구·경북지부(처음에는 경북지부)는 1958년 경북대학교에서 본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축하 속에 40여 명의 회원이 중심이 되어, 대한화학회의 첫번째 지부로 결성되었다. 초대 지부장은 경북대학교 사대 화학과 김상열(경북대학교 총장 역임)이 뽑혔고, 초대 간사장(당시 대표이사로 칭했음)에는 경북대학교 문리대 화학과 사공 열이 임명되었다. 당시 경북지부는 경북대학교를 비롯한 대구대, 청구대, 효성여대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했으며, 6·25동란 후에 서울 지역의 많은 교수들이 지방 대학에 근무하면서 지부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당시 지부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후에 경인 지역의 대학 및 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로는 강용구(한국유리), 국순웅(고려대), 김태린(고려대), 김영국(원자력연구소), 하이영, 안영필(한양대), 사공 열(한양대), 이대수와 홍순영(한양대)등을 들 수 있다.
 

  1961년 부산지부가 두번째 지부로 결성되기 전까지는 경북지부가 유일한 지부였으므로 모든 대한화학회의 행사가 본회와 경북지부의 협조로 수행되었다. 당시에는 춘계총회가 지부에서 열렸으며, 지부에서는 1962년, 1966년 연이어 총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본회에서 국제적인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할 경우, 대부분 강연자가 경북지부에도 내려와 강연을 하곤 했다. 1963년 6월 9일 당시 미국화학회장이었고 케네디 대통령의 과학기술 자문관이었던 아이링(H. Eyring)이 경북대학교 강당에서 많은 회원들과 학생들 앞에서 강연했다.
 

  1960년 경북대학교 문리대 화학과에 재직하던 김제현이 지부 최초로 연구차 도미했으며, 같은 과의 안영필(1957년 교토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자현미경을 도입하여 연구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대구는 교육 도시로 1960년대에도 많은 대학들이 있었다. 대학으로는 경북대학교를 비롯하여 대구대, 청구대(1967년 두 대학은 영남대학교로 통합), 효성여자대학(현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 계명대, 한국사회사업대학(현 대구대학교) 등이 있었으며, 전문학교로는 청구공업전문학교(현 경일대학교)와 보건전문학교가 있었다. 이들 대학의 화학과, 화학공학과, 약학과 등 화학 관련 학과에 재직하는 화학인들이 지부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지부는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