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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자 레인지로 물끓이면 암 걸린다" 괴담 퍼져
2012.04.19 조회 수 : 6156

관련 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8/2012041801791.html

 

“전자레인지로 물 끓여 먹으면 뇌기능이 파괴된다.” “발암 물질이 생겨 결국 암으로 죽게 된다.”

 

‘전자레인지 괴담’이 인터넷상의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과 익힌 음식에 발암 물질이 생기고, 뇌기능을 파괴하며 신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주부 커뮤니티 등에선 ‘사용하면 결국 죽는다’ ‘아이 있는 집에서는 절대 버려야 할 제품’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현재 빠르게 유포되는 ‘전자레인지를 쓰면 안 되는 10가지 이유’를 보면 전자레인지 사용이 1.뇌기능을 파괴한다 2.성(性) 호르몬의 분비를 멈추게 한다 3.알수 없는 부산물이 체내에 축적된다 4.축적된 부산물이 신체에 악영향을 준다 5.영양소들이 변형돼 몸이 분해할 수 없는 상태로 흡수된다 6.암을 유발하는 괴물질을 만든다 7.위암 또는 소장암을 유발시킨다 8.혈액암 유발물질을 만든다 9.면역시스템을 파괴한다 10.지적 능력을 감퇴시킨다는 것이다.

 

전자레인지 마이크로파가 음식의 분자를 움직여 마찰시키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자 구조가 바뀌고, 또 마이크로파가 유전자 조작에 쓰여 학술 논문도 이를 증명하지만, 대기업이 이를 은폐한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터무니없는, 그야말로 괴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화학회 회장 이덕환 서강대 교수는 ‘전자레인지 괴담 정체’라는 칼럼을 통해 “마이크로파가 물 분자를 화나게 만든다는 인터넷의 주장은 조화로운 공명 현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며 “오히려 물 분자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주파수의 마이크로파를 만나 기쁨에 들떠 뜨거워진다는 비유가 더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기나 열기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가열 방식이 안전하다는 주장도 사실과 크게 다르다”며 “인터넷 괴담과 달리 전통적인 가열 방식으로도 음식물 분자의 구조가 바뀌어 유해물질이 생기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료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음식물을 오염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파공학연구팀 관계자 역시 “전자파가 가해진 음식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치명적 해를 주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레인지 괴담은 근거 없이 몇년 전부터 ‘괴담’으로 떠돌아다녔던, 전형적인 음해성 이야기”라며 “전자레인지가 상용화한 지 반세기가 넘어, 역사가 긴 가전제품인데도 아직 마이크로파로 인해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학계나 업계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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